Page 57 - 어서와 4강 환단고기를 통해 보는 우리 국통맥-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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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어서, 10년을 두고 『삼국유사』를 좀 보았으면 하였으
나 그 또한 얻을 수가 없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인터넷을 열어 보면 『환단고기』
는 물론이고, 『삼국유사』,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중국
‘이십사사’까지 볼 수 없는 책이 없습니다.
모든 책을 볼 수 있는 이 시대의 역사 공부법은?
이런 여건 속에서 우리의 참역사를 찾지 못한다면 훗날 어
떤 핑계를 댈 수 있겠습니까?
저는 『환단고기』가 세계지도라고 생각합니다. 『환단고기』
의 뼈대를 가지고 그 위에다가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이
야기를 다 더하면 완벽하게 우리의 과거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 토대 위에 외국에서 말하는 역사를 갖다 붙여야
되지, 어떻게 일본 사람들이나 중국 사람들이 ‘이게 너희들의
해외에 나온 뒤부터 한 권의 책조차 사
기가 심히 어려운 형편이어서, 10년을
두고 <삼국유사>를 좀 보았으면 하였
으나 그 또한 얻을 수가 없었다.
- 단재 신채호 『조선상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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