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어서와 4강 환단고기를 통해 보는 우리 국통맥-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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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사랑 대전사무실도 이사장님께서 배달의숙으로 명

                 명을 하셨는데요. 당시 배달의숙에는 3천 권에 달하는 많은
                 역사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모든 책과 함께 배달의숙이 불

                 타고 이유립 선생에게 『환단고기』를 전수하신 계연수 선생이

                 그곳에서 사지가 잘리고 압록강에 시신이 버려지는 일도 있
                 었습니다. 이것을 직접 목격한 이유립 선생이 1948년에 『환

                 단고기』 초판본 1권을 가지고 충남 공주로 내려와서 전하신
                 것입니다.

                   오늘 앞에서 위나라 장수가 침공을 해서 고구려의 역사책

                 을 태워 버린 이야기를 했는데요, 만약 제가 그곳에 있었다
                 면, 만약 제가 그 도서관에서 일하던 사람이라면 심정이 어떠

                 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역사서 한 권, 아니 종이 한 장이
                 라도 후세에 전하려고 애쓰지 않았을까요? 그곳이 임진왜란

                 때 불탄 규장각이라면 어떨까요? 일제강점기 때 역사서 20
                 만 권을 불태운 남산 중턱이라면 또 어떨까요? 우리 조상님

                 중에 어느 분은, 영원히 소실될 수 있는 이 역사의 열쇠를, 목

                 숨을 바쳐서라도 지키려고 했지 않았을까요? 그런 조상님들
                 의 심정을 생각할 때 우리는 이 금쪽보다 귀한 『환단고기』 한

                 글자 한 글자를 어떤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해외에 나온 뒤부터 한 권의 책조차 사기가 심히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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