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어서와 10강 홍산문화와 홍익인간-송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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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까래입니다. 기둥 서까래가 무너져서 밑으로 내려앉은

                 겁니다. 여기서 집 유적이 몇 개 나왔는데 현재는 합민망가유
                 적 박물관으로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집이 2층 구조물이

                 었고 서까래들이 무너져 내려온 건데 인골들이 뒤섞여 있습

                 니다. 한꺼번에 묻은 겁니다. 이것을 조사해봤더니 전쟁의 흔
                 적은 아니라는 겁니다. 전쟁이라면 뼈에도 상처가 나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아마 질병 때문에 사람들이
                 대량으로 죽게 되고 그 수가 많아지니까 기존 주거 지역에 묻어놓

                 고 있었다고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홍산문화가 완전 단절되었나 하면 그건 아
                 닙니다. 분명히 거기에서 소하연문화로 이어지는 계통성을

                 보이고 있고 소하연문화에서부터 더 발전되고 더 계통성을
                 확실하게 갖는 하가점 하층문화로 이어지는데 과연 이 시기

                 를 우리가 어떻게 넘길 것인가, 그리고 저 사람들은 이걸 어
                 떻게 넘겼을까 하는 것이 모든 역사학이나 고고학이 가진 과

                 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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