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월간 대한사랑 24년 2월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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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시원 국가, 환국



                     인류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가 모두 한 형제가 되어 살았던 시절이 있
                   었다. 일찍이 바이칼호를 중심으로 문명을 꽃피웠던, 유라시아 인류의 초기

                   국가가 있었다. 바로 환국(桓國)이다. 『삼국유사』에는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
                   하여 한국사 최초의 국가를 기록했고, 『환단고기』에도 ‘오환건국최고(吾桓建國
                   最古)’라 하여 한민족사의 기원을 밝히고 있다.

                     환국은 대한민국만의 시원 국가도 아니고 유라시아 대부분 국가들의 시원
                   이 되는 나라이다. 그런데 환국에 대한 체계적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한

                   국이 유일하다. 그래서 한국의 기록을 중심으로 환국을 살펴본다.
                     한국사 시작을 이야기하라면 보통 단군조선이라 답한다. 그런데 단군조선

                   에 관한 기록이 담긴 『삼국유사』 의 기록은 단군조선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는 한국사의 국통맥을 찾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삼국유사』 의 기록은

                   신화가 아니라, 환국, 배달, 단군조선으로 이어지는 한국사의 국통맥을 아주
                   짧고 간결하게 기록한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는 삼성조 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 환인의 환국, 환웅의 배달

                   국 그리고 단군의 조선으로 이어졌다. 환국은 7대 환인이 3,301년간 통치했
                   고, 배달은 18대 환웅이 1,565년간, 그리고 고조선은 47대의 단군이 2,096년

                   간 통치하여 고대사에 전성기를 누렸다.
                       강단사학계는 환국, 배달을 이야기하는 『환단고기』의 기록은 역사가 아니

                   라고 배척하고 터부시하며 외면한다. 그러나 환국 시대보다도 빠른 1만 2천
                   년 전 괴베클리 테페 유적이 발견되었고 환국, 배달국, 옛조선과 같은 때의 홍
                   산문화(요하문명) 유적도 발굴되었다.

                     2021년 11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잡지 <Nature>지에, 「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he Transeurasian languages」라는

                   논문이 실렸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로베이츠(Martine Robbeets) 교수 연
                   구팀을 중심으로 10개국 연구팀이 언어학, 고고학, 유전생물학 분야를 종합

                   하여 연구한 논문이다. 그 결론은, 한국어, 몽골어 등 흔히 알타이어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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