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대한사랑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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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세계 교과서,교재들의             이런 것들이 전 세계 세계사 교과서와 세계사 책들에도 기                                                                                      첫째, 조몬(일본 현지인류)의 수렵 채집민 자체가 점차 일
                   한국사 왜곡         록되어있다. 전 세계에 300만 부 이상이 팔렸다는 가장 유                                                                                    본인으로 진화하였다.
                                  명한  『더 타임즈 세계사』를 보면 완전히 한국의 역사는 역                                                                                    둘째, 한국인이 농업기술과 문화, 유전자를 가지고 이주하
                                  사왜곡으로 도배되어 있다시피 하다. 아시아 역사는 중국                                                                                       였고 현대 일본인은 한국인 이민자의 자손이다.
                                  과 일본 위주로 기술되어 있으며, 한국의 역사는 고대사부                                                                                      셋째, 위의 한국인 이민자와 조몬인이 결합하여 현대 일본
                                  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왜곡된 서술이 남아 있다.                                                                                          인의 조상이 되었다.
                                  이렇게 배운 교과서들을 보면서 점점 나이가 들어서 대학
                                  생이 되고, 사회로 나와서 성인이 되면 그때의 선입견이 그                                                                                     『총균쇠』 의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현대 일본인의 조
                                  대로 박혀있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두뇌                                                                                      상이 기원전 400년 전 한국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총균
                                  는 식민사학의 작품이 되어 버린다. 편견에 잡히게 된다.                                                                                      쇠』 한국어판에서도 말하고 있으며, 한국의 JTBC 교양프로

                                  편견은 영어로 Prejudice로 Pre, 미리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해서 같은 얘기를 하였
                                  미리 판단하고 심판하고 재단을 한다는 말이다.                                                                                            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한국인이 더 놀란다. 당시
                                                                                                                                                       패널 한 분은 놀라워하며 “그 말은 일본인의 조상이 한국
                      유엠 부틴       1990년대 초반 러시아의 사학자 유엠 부틴은 말했다.                                                                                       인이라는 말이냐?” 고 되물었고,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예
                                                                                                                                                       스.(Yes)” 라고 답했다.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동북아 상고 역
                                  사를 이해할 수 없고, 유라시아 문명의 원형을 말할 수 없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덧붙인다. “한국인이 일본인 조상이
                                  다. 그만큼 단군조선은 아시아 고대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                                                                                      라는 과학적 증거가 많다. 고고학적 증거도 많다. 무덤, 항
                                  지한다.                                                                                                                 아리, 거울 등이다”, “기원전 400년 전 일본의 농작물, 동
                                  그런데 한국은 어째서 그처럼 중요한 고대사를 부인하는지                                                                                       물들, 농업 기술 모두 한국에서 온 것이다” 라며 “유전적으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이나 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 내                                                                                     로 봐도 일본인은 한국인과 가장 가깝다. 규슈의 일본인은
                                  는데 당신들 한국인은 어째서 있는 역사도 없다고 그러는                                                                                       거의 한국인이다. 한국인이 기원전 400년 전 규슈로 이주
                                  지...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이다”                                                                                                했고, 많은 자손을 낳으며 북쪽으로 진출한 것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일본이나 중국은 없는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밝혀주는 역사책이 없는 것은
                                  우리 스스로도 원래 있는 역사, 올바른 역사, 진짜 역사                                                                                      아니다. 하지만 그런 역사책이 나올때마다 우리 학계는 그

                                  를  왜  없다고  그러는지  알  수  없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책을 위서라고 주장하고 사이비라고 몰아붙인다.
                                  (Korea Discount)라는 말이 있다. 식민지 멘탈러티(Colonial
                                  Mentality)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선진국이라고 한다. 한국하면 ‘빨리 빨리’로 알고 있다. 일제 강점기를
                                                                                                                            겪고, 이어서 한국전쟁을 겪었던 한국은 폐허가 되었다. 그때부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
             제레드 다이아몬드            오히려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같은 학자는 ‘일본인 조상은                                                            리고 이제 선진국이 되어 뒤를 돌아보니, 한국인의 정체성은 흔들리고 있고 한국의 역사
                                  한국인’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와 문화는 정말 많이 왜곡되어있던 것이다.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인
                                  그는 일본인 조상에 대해 세 가지를 언급한다.                                                                 들도 이런 한국의 역사를 함께 올바르게 바라보고 함께 올바른 역사를 배웠으면 하는 바

                                                                                                                            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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