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4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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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VI. 삼수부 고지도 분석
1. 삼수부 고지도 분석과 대응하는 영역의 구글지도 분석
규장각 고지도편에 삼수부(현재의 백산시 근방) 근방을 그린 고지도가 여섯 장이 있다. 이들 고
지도는 현대식 지도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자 하는 각 목표물들 간의 거리 방향 등이 정확히 묘사
되지 않아 현대식으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고지도들은 묘사하고자 하는 목표물만을 위상
수학적으로 묘사한 위상도이다.
삼수부의 고지도 중 구글지도와 비교 조사하기가 가장 좋은 고지도는 삼수부(해동지도) 위상 고
지도이다.
삼수의 어원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자.
[참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삼수군 삼수 명칭 유래 설명] 세 개의 큰물이 있는데, 하나는 백두
산 아래의 마죽동(馬竹洞)에서 나와 혜산진과 인차외(仁遮外)를 거쳐 최천이동(崔天已洞)의 물
과 합류하여 군계(郡界)로 들어오고, 하나는 길성현 북쪽 장백산 서북보(西北堡)에서 나와 운총
보(雲寵堡)를 거쳐 허천강과 합류하여 강기(江岐)에 이르러 군계로 들어오고, 또 하나는 함흥부
의 황초령 · 부전령과 평안도 강계부의 오만령(五萬嶺) 등의 물이 어면강(魚面江)과 합하여 군
계로 들어오는데, 세 개의 물이 합하여 압록강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삼수(三水)라고 부른다. 혹
은 말하기를 군이 어면강, 압록강, 삼수동수의 세 가닥 사이에 있기 때문에 삼수라 했다고도 함.
삼수부 고지도(해동지도)에서 지역(영역)의 형태나 특색, 군사지역의 독특한 지명들을 살펴보
자.
삼수부(해동지도) 고지도에 큰 강으로 위쪽에 압록강이 있고 1, 2, 3, 4, 5, 6, 7, 8번 지류를 그려
놓았다. 큰 지류로 장진강(2번 지류)이 그려져 있다. 장진강은 강계부 고지도에도 그려져 있다. 압
록강에는 박홍도가 있다. 이 지도에 백산령이 있다. 백산령은 백산에 있는 령이다. 삼수부위는 1번
지류 근방에 있다. 여기서 압록강은 현재의 압록강이 아니고 현재의 혼강이다.
[그림 3]의 삼수부 고지도의 우측 아래 부분에 태백산이 보인다. 태백산은 장백산(현 백두산)을
말한다.
후주강(6번 지류)도 보인다. 강계부(광여도) 고지도에는 압록강 남쪽에 장진강과 무창 사이에 라
신천과 후주강을 그려놓아 여기서 6번 지류는 라신천에 대응된다. 5번 지류가 강계부(광여도) 고
지도의 후주강에 대응된다.
삼수부(해동지도) 고지도에 위상적으로 대응되는 강과 지류들을 백산시와 6도강진, 5도강진,
서북천, 철광진, 압원진 근방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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