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월간 대한사랑 24년 2월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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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신교는 두 가지 문화 코드로 나뉘는데, 하나는 삼신(三神)이고 다른 하나
는 칠성(七星) 문화이다. 먼저 삼신(三神)문화를 살펴보자.
동방에서는 신을 그냥 One God라고 하지 않고, 삼신(三神)이라고 한다.
신은 삼신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왜 신(神)이 삼신(三神)일까? 그것은 신의
본래 속성이 세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신은 첫째로 만물을 낳는 본성이
있다. 둘째는 기르는 본성이 있다. 그리고 셋째는 다스리는 본성이 있다.
이것을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라 한다. 신의 3대 본성은 낳고 기르
고, 다스린다는 것이다. 낳는 본성인 조화(造化)는 하늘 아버지가 맡고, 가
르치는 본성은 어머니 땅이 맡고, 다스리는 것은 인간이 전적으로 행사하
는 것이다.
그래서 삼신(三神)은 무형이지만, 그 신이 자기를 이 현실세계에 드러낸
것이 하늘·땅·인간이다. 이것을 삼신의 자기현현(自己現現, Self manifestation)이
라 한다. 그리하여 하늘·땅·인간이 살아있는 삼신의 모습이며 살아있는 조
물주의 모습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하늘을 아버지로 삼고 땅을 어머니
로 삼는다. 그렇다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천지부모의 아들딸로서
천지의 꿈과 이상을 완성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동양사상의 핵심, 동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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